[경기] 배달음식 만드는 곳 가보니...6곳 중 한 곳 규정 위반

최명신 2023. 5. 22. 23: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생 사각지대가 많은 배달음식 업체에 대해 지자체가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지만, 양심 불량 업체들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재료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거나 소비기한을 넘겨 보관하고 있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배달음식 전문점입니다.

성에가 잔뜩 낀 해물 요리 재료로 냉장고가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쓰다 남은 생선 머리며 포장이 뜯겨 개봉일조차 확인 불가능한 조기, 갈치, 홍합 등으로 뒤죽박죽입니다.

직원들이 먹다 남긴 장어요리와 새우튀김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 요것만 쓰시는 거네요. 지금. 냉장고에 들어있는 것 중에서 이게 다 쓰레기이고. (정리하면 다 쓰레기죠)]

또 다른 배달음식 전문점에선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와 폐기용 재료가 적발됐습니다.

소비기한을 보름 이상 넘긴 어묵과 폐기처분용 고추냉이 소스 6kg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 사장님 여기 다 쓰시는 거잖아요, 냉장고. 여기 열어보니까 이게 나와요. 유통기한 지난 게 나와요.]

[배달음식 전문점 주인 : 아, 폐기, 저희 안 쓰는 거예요.]

[인터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 폐기용 표시가 안 돼 있어서요. 폐기용 표시가 돼 있어야 하는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이달 초 배달음식 전문업체 18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규정을 위반한 30개 업소를 적발했습니다.

6곳 가운데 한 곳꼴입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과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식품 보존기준 위반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지난해에도 간편식 제조·판매업체 360곳을 점검해 54곳을 적발했는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정영남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1팀장 : 배달 전문업소와 같이 소비자들의 시야에서 들어오지 않는 위생 사각지대가 많을 것으로 판단되고요.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30곳에 대해 영업 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