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괴물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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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1994년과 2018년이 꼽힌다.
폭염이 지난 10년 사이 가장 일찍 찾아왔다.
올여름 전례 없는 폭염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베이징은 35도를 넘겨 17년 만에 가장 빠른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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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지난 10년 사이 가장 일찍 찾아왔다. 5월 한낮 기온이 벌써 한여름과 같은 30도가 넘어 심상치 않다. 지난주 강릉 기온이 35.5도까지 치솟아 1911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 5월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은 34도까지 올랐다. 올여름 전례 없는 폭염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는 데다 슈퍼 엘니뇨까지 겹쳐 이례적인 폭염을 몰고올 수 있다고 한다. 노인·환자 등 약자들은 폭염 공포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8월까지 어떻게 버틸지 벌써 걱정이다.
지구촌이 ‘괴물 폭염’ 탓에 아우성이다. 특히 동남아시아가 심각하다. 태국은 45.4도, 베트남도 44.2도까지 치솟아 5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싱가포르도 40년 만에 가장 더운 날 기록(37도)을 경신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중국 베이징은 35도를 넘겨 17년 만에 가장 빠른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스페인은 4월부터 40도를 넘는 폭염이 시작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북서부도 50년 만에 가장 더운 5월을 맞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초 지난 3년간 지속된 라니냐가 끝나고 올해는 슈퍼 엘니뇨가 찾아와 폭염은 물론 지역에 따라 홍수, 가뭄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구의 열 균형이 깨져 기후 재난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향후 5년 이내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으로 상승할 우려가 크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기후 위기는 인류의 존립과 직결된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경각심을 모두 가져야 한다.
채희창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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