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은 13년 공백기, 이나영은 BTS 토크쇼 출격 [종합][슈취타]

이승훈 기자 2023. 5.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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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슈취타'
배우 이나영이 10년 만에 방탄소년단 슈가와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22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는 "[슈취타] EP.11 SUGA with 이나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슈취타'는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로 슈가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술, 음악을 매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의 콘텐츠다. 이나영은 '슈취타'의 열한 번째 초대 손님이자 여성 게스트로는 처음이다.

이날 슈가는 "'슈취타'의 첫 여성 게스트다. 오랜만에 예능에 나오신 거지 않나. 너무 긴장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며 이나영을 소개했다. 이나영은 "예전에 '무한도전' 나간 이후로 처음이다. 약 10년 만이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할 자리가 거의 없었다. 어색하고 떨린다"라며 긴장 가득한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슈취타'

'슈취타'는 게스트가 직접 술을 가져와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이나영은 "지인 집에 갔다가 어렵게 구한 담금주다. 소주에 조금 타서 한두 잔 정도 마셨는데 향이 좋아지더라. '슈취타'에 나오게 되면서 술을 준비하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지인에게 선물 받은 걸 안 따고 있다가 가져오게 됐다"라며 담금주를 소개했다.

이나영은 "술을 드시냐"라는 슈가의 말에 "술은 반주 정도는 마신다"라고 대답하기도. 또한 이나영은 술만 가져오기 보다는 좋아하는 분식을 가져오고 싶었다면서 순두부 쫄면과 튀김 순대도 준비했다.

이나영은 "방탄소년단 무대 본 적 있냐"라는 슈가의 질문에 "그럼요. 내 주변에도 아미가 많다. 그 중 한 분이 영상을 보여줬는데 공연 후 뒤에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더라. 원래 대부분 다 그러냐"라며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자 슈가는 "아니다. 우리가 강한 무대가 많다 보니까"라며 산소호흡기를 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나영은 "나를 반성하게 됐다. 감정과 감성을 보게 되면 자신한테 많이 와닿지 않냐"라며 방탄소년단의 음악 열정을 극찬했다.

"저는 노래를 들을 때 가사가 잘 안 들려요. 예를 들면 누구는 작품을 보면 OST가 좋다고 하는데 저는 다른 쪽에 집중이 되나 봐요. 그러다가 우연히 슈가의 '사람'이라는 노래를 작년에 들었어요. '제목 좋다' 하면서 들었는데 그 곡은 가사가 들리더라고요. 저에게 재밌었어요."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슈취타'

앞서 성동일은 이나영을 향해 '재래시장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한 바. 이나영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옷을 편안하게 입는다든지, 말투나 행동들이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른 것 같나 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나영은 본인이 생각했을 때 의외의 모습은 무엇일까. 이나영은 "나는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닌다. 운동 선생님들이 나를 졸라맨처럼 그릴 수 있다고 한다. 빨강 이쪽까지는 못 간다. 선글라스도 껴본 적이 없다. 외국 나갈 때 해가 너무 비쳐서 써봤지 한국에서 패션용으로는 써본 적이 없다. '너무 연예인 같지 않냐'고 한다"라며 소탈한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이나영은 지금까지 출연했던 수많은 작품 중 가장 몰입했던 캐릭터가 무엇인지 묻자 영화 '영화 완전 정복'을 손꼽으며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영주다. 코미디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 '코빅 나가볼까?' 했다"라며 웃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슈취타'

이나영은 '배우'가 아닌 '인간' 이나영의 가장 큰 고민도 털어놨다. "사실 고민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이나영은 "나 스스로는 힘들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어 둔 잣대가 높다. 그런 줄 알고 살았는데 몸은 반응한다. 누가 물어봤을 때 선뜻 고민을 얘기하기가 잘 안 나오는 성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은 "배우로서는 영화를 보면서 여러 연기를 배우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속도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크게든 작게든 아무 것도 아니든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무탈한 게 좋다"라며 이루고 싶은 꿈을 언급했다.

슈가는 이나영의 차기작 '박하경 여행기'와 관련된 토크를 하던 중 사라져버리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슈가는 "어릴 적에는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무서워헀던 것 같다. 실제로 도망간 적도 있다. 그냥 핸드폰 끄고 잠수를 탔다. 다음 날 무서워서 휴대폰 켜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바로 돌아온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슈가는 "그때 당시만 해도 부담스러웠던 상황이 많았다"면서 "당시 방탄소년단은 큰 기대감 없이 데뷔를 했던 팀이었다. 바라왔던 것 이상의 상을 받으니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울기도 했다. 20대 초중반이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이 때로는 버겁기도 했다. 스케줄 펑크낸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나영은 2015년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나영은 24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에 출연하며, 원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13년째 공백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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