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김태리, '외국어 자막 제작자' 구인 논란→돌연 글 삭제 [종합]

2023. 5. 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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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태리(33)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외국어 자막을 만들어줄 이들을 구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고 밝혀 논란에 휘말렸다.

김태리는 22일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년이 지나 에피소드3 영어 자막을 드립니다. 에피소드4는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드릴 수 있을것 같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엔 새로운 공지사항이 있습니다!"라며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의 팬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태리의 자막 제작 스피드가 너무나 가슴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각국의 숨은 실력자 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 그래서 따란 이름하야 '이 번역이 거긴가?'"라고 했다.


김태리는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집니다"라면서 지원서를 제출할 URL도 공개하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 양식을 채워주시면 저희 팀이 다시 컨텍드리겠습니다"라고 알렸다.

또한 "자막이 완성된다면 원하시는 분에 한해"라고 전제하면서 메일 또는 누리소통망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어준다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거기가 여긴가' 브이로그에 자국의 자막을 넣고 싶으신 분들 많이 많이 연락주세요!"라고 했다.

김태리는 해당 내용을 영어로도 작성해 덧붙였다.

김태리가 글에서 언급한 '에피소드3'는 소속사 매니지먼트mmm 공식 유튜브채널에 게재된 김태리의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 DAY3' 영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리가 말한 것처럼 '거기가 여긴가' 세 번째 영상까지는 영어 자막이 제공된 상황이다.

김태리가 이같은 글을 올리자 일부 온라인에선 문제를 제기했다.

유튜브 자막 제작에 따른 정당한 비용 지급을 하지 않고, 김태리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자막 제작자를 구하려는 의도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자막 제작도 엄연한 노동인데,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해당 브이로그를 통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자막 제작자에게도 합당한 보상이 돌아가게끔 해야 하지 않냐는 비판이다.

반면 김태리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김태리가 한국어를 모르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다양한 국가의 자막을 제공하려는 생각이었을 뿐, 노동의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계획으로 이같은 프로젝트를 세운 건 아니지 않겠냐는 옹호다.

한편, 논란을 의식했는지 김태리는 22일 밤 해당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우 김태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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