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자포리자 원전 매우 취약" 경고…원전 외부 전력선 복구

박준호 기자 2023. 5. 22. 22: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다시 연결됐다고 현지 국영 전력업체 우크레네르고(Ukrenergo)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자포리자 지역에 핵무기와 방사능 위협을 조성하는 가운데 (전력공급 중단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점령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라며 "우크레네르고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고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에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을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포리자=AP/뉴시스]우크라이나 남동부 러시아군 통제 지역에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2023.05.2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다시 연결됐다고 현지 국영 전력업체 우크레네르고(Ukrenergo)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찍 우크레네르고는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이 발전소가 러시아의 자포리자 북쪽 드니프로 지역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인 고압선이 파괴된 이후 송전망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고 말했다.

우크레네르고는 텔레그램을 통해 "고압선이 손상되면서 자포리자 원전은 전력계통의 전력이 끊기고 디젤 발전기에서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자포리자 지역에 핵무기와 방사능 위협을 조성하는 가운데 (전력공급 중단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점령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라며 "우크레네르고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고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에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을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텔레그램 게시물에 따르면 드니프로의 군사 및 인프라 시설은 22일 새벽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우크레네르고는 "불행히도, 에너지 기반 시설이 손상되었고, 자포리자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력 공급이 끊겼다"며 지금은 복구됐지만 특히 피크 시간대에 "절전 소비"를 호소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러시아의 침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격렬한 포격을 받았다. 원전은 현재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며 대부분 우크라이나 인력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러시아가 이달 들어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대피를 시작하자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쟁 내내 포격의 현장이었던 이 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자포리자 원전의 외부 전원 공급이 중단된 후 유엔 원자력 기구 대표는 "매우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발전소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7번째로 모든 외부 전기를 잃었다"며 "전원을 비상용 디젤 발전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발전소의 핵 안전 상황은 극도로 취약하다. 우리는 지금 발전소를 보호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심각한 원자력 사고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발전소의 보호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의 핵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원칙들에 합의하기 위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치열한 협상에 관여해왔다고 국제원자력기구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