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출산 임박한 임산부 요청…경찰 "관할구역 아냐" 외면

최유나 2023. 5. 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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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임박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가던 남편의 도움 요청에 경찰이 "관할 지역이 아니다"라며 외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쟜습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A 씨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출산 징후가 있는 아내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아내가 평소 다니던 부산 해운대구 산부인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도로가 정체될 조짐이 보였고, A 씨는 급한 마음에 차를 세우고 앞에 정차한 경찰 순찰차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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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전화했더니 "119에 도움 받아봐라" 대답
세 번째 요청 끝에 경찰 에스코트 받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출산이 임박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가던 남편의 도움 요청에 경찰이 "관할 지역이 아니다"라며 외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쟜습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A 씨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출산 징후가 있는 아내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아내가 평소 다니던 부산 해운대구 산부인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도로가 정체될 조짐이 보였고, A 씨는 급한 마음에 차를 세우고 앞에 정차한 경찰 순찰차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20㎞가량 떨어진 산부인과가 관할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고, A 씨는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아내의 통증이 극심해지자 A 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119에 도움을 받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진통에 아내는 제대로 말을 못할 정도가 됐고, 도로는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A 씨는 광안대교에서 끼어들기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발견하고 세 번째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때부터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산부인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A 씨의 아내는 무사히 출산했으며, 호송을 거부했던 지구대 측은 권 씨에게 일선 경찰관의 상황 판단이 잘못됐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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