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접경 러 본토서 교전···러 반체제 단체 “우리가 공격”

선명수 기자 2023. 5. 22. 22: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우리와 관련 없어”
러시아의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이 영상을 통해 자신들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 그라이보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크렘린의 독재를 종식시킬 때가 왔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22일(현지시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벨고르드주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사보타주(파괴 공작) 그룹이 러시아 영토인 그라이보론 지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러시아군과 국경수비대, 연방보안국(FSB) 보안대가 적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은 영상을 통해 “크렘린의 독재를 종식할 때가 왔다”며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코진카 마을을 해방했고, 선봉대가 그라이보론에 진입했다”며 “우리는 진격할 것이다. 러시아는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도 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러시아 자유 군단’과 ‘러시아 의용군’ 등 러시아인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벨고로드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공격 그룹과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