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인 서비스 운영사 압수수색...'김남국 에어드롭 의혹' 수사

윤성훈 2023. 5.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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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이번엔 코인 예치와 교환 서비스 운영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인을 예치하면 토큰 등을 지급해주는 '클레이스왑' 서비스 운영사 '오지스'를 검찰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블록체인 트랜잭션' 자료, 즉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마케팅 차원에서 투자자에게 코인을 공짜로 배포하는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김남국 의원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에어드롭은 클레이스왑이라는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클레이스왑 서비스를 통해 코인을 받은 것으로, 현직 의원 신분을 이용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도 우선, 김 의원이 코인을 실제로 클레이스왑에 예치했는지를 확인해서 주장의 신빙성을 따져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드롭으로 받은 무상 코인이 얼마나 되는지와 대가성이 있었는지 역시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김 의원은 클레이스왑 서비스를 통해 '위믹스' 코인 상당수를 신생 코인과 교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코인인 만큼, 김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바꾼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난 15일부터 연이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엿새 만에 다시 강제 수사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최초 코인 투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게임업계가 로비 대가로 코인을 무상으로 제공한 건 아닌지 등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김 의원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의원 소환조사 시점 조율에 들어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유준석

그래픽;이은선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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