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도 얼굴로 뽑나요…미남 스타들, 악역 총집결[초점S]

유은비 기자 2023. 5.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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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헌, 이준혁, 김선호. 제공| 넷플릭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꽃미남 배우들이 연달아 악역으로 돌아오며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택배기사' 송승헌부터 '범죄도시3' 이준혁, '귀공자' 김선호까지 화려하게, 하지만 서늘하게 돌아온 미남 스타들이 한꺼번에 시청자와 관객들을 만난다.

송승헌은 지난 12일 공개된 '택배기사'에서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후계자 류석 역을 맡아 '대장 김창수' 이후 오랜만에 악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선한 이미지, 로코의 황태자 송승헌은 '택배기사'에서 진중한 외모에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택배기사'의 빌런 역할을 소화하며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 '택배기사' 스틸. 제공| 넷플릭스

그는 '택배기사'의 유일한 빌런인 류석의 행동에 대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민을 배제하고 한정된 자원 안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라고 본인의 해석을 밝히며 "웹툰 원작에서 류석의 전사가 있는데 한정된 분량 때문에 그 부분이 빠졌다. 넣어달라고 했는데 안 넣어주더라"고 능청스럽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당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연기하는 입장으로서 류석이 안쓰럽고 외로워보기이도 한다"라며 "캐릭터를 선과 악으로 구분해서 이분법적으로 보는데 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조커를 봐도 그 친구의 성장을 보면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악역과 선역을 나누는 게 맞는 건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송승헌은 "내가 20년 넘게 연기 생활을 하면서 대중들이 갖고 있는 송승헌이라는 이미지를 이제는 깨는 시도를 해보고 싶고, 그런 시도를 할 때 재밌기도 하다"라며 "개봉 안 한 작품에서도 굉장히 파격적인 캐릭터들이 나와서 연기를 한다"라고 생각을 밝히며 앞으로 보여줄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 '범죄도시3' 이준혁.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 '60일, 지정생존자', 그리고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온 이준혁은 '범죄도시3'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에 도전했다.

배우 이준혁은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에서 베일에 싸인 3세대 한국 빌런 역을 맡아 차원이 다른 악역 연기로 돌아왔다. 이준혁은 '범죄도시' 윤계상, '범죄도시2' 손석구를 잇는 3세대 빌런이지만 그간의 막강한 힘만을 가진 빌런들과는 차별화된 두뇌형 빌런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다.

'범죄도시3'에서 이준혁은 젠틀한 외모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에 더해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자비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주성철의 살벌한 매력을 선보이는데 이준혁은 캐릭터에 대해 "시리즈 처음으로 마석도(마동석)를 만나도 당당한 인물"이라고 설명해 극 중 주성철과 마석도의 대결에 궁금증이 모인다.

이를 위해 이준혁은 20kg 이상의 체중 증량을 통해 외적으로도 큰 변신을 감행하기도 했는데 그는 "체형이 바뀌고 운동을 하는 과정도 캐릭터를 내재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외적 변화를 통해 주성철 캐릭터에 몰입하는 내적 변화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보이스 트레이닝은 물론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까지 더해 주성철로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 김선호. 제공ㅣNEW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 스윗한 연기와 '귀공자' 외모로 여심을 훔친 김선호 역시 그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영화 '귀공자'에서 마르코(강태주)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은 김선호는 개봉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말끔한 수트 차림의 의상으로 깔끔한 외관과 대비되는 서늘한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김선호는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 등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은 물론, 무자비하면서도 동시에 여유와 위트가 넘치는 반전 매력까지 '귀공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마르코를 쫓는, 갑자기 나타난 맑은 눈의 광인이다. 계속해서 쫓아다니는 정체불명의 남자다"라고 설명한 김선호는 "감독님과 공통적 의견이 깔끔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외관적으로 깔끔한 모습으로 그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려고 달리는 순간과 어떤 액션을 할 때도 마무리에는 거울을 보고 다시 깔끔하게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격도 진지한 순간과 총을 쏘는 순간에도 웃고 즐기는 모습을 상반적으로 보이면서 '이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구나'라는 디테일함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

수려한 외모로 한 번,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은 꽃미남들이 악역으로 변신해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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