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기술료 수입 최대…‘국제표준’이 효자
[KBS 대전] [앵커]
대전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료 수입이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2019년 처음 천억 원을 넘어선 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국제표준특허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이 태블릿PC 속 영어 문장을 읽고 교사의 질문에 답합니다.
["(톰은 어떻게 학교에 갔니?) 차를 타고 갔어요."]
학습자의 읽기와 듣기, 말하기를 듣고 교정해주는 AI 기술로 교육업체에 기술이전이 완료됐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의 수많은 특허기술 가운데 UHD 기술은 많은 수입을 가져다주는 효자 기술로 꼽힙니다.
누적 기술료 수입만 수백억 대, 국제표준특허 획득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북미 표준으로 인정받으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의 TV 판매 실적에 따라 러닝 로열티인 경상 기술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정혁/전자통신연구원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 : "그런 (국제표준) 특허들은 결국 특허를 시장에서 국제표준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그 대가로써 로열티를 내게 되는데..."]
대덕특구 내 기술료 수입의 최강자는 단연 전자통신연구원으로 최근 3년간 천672억 원을 벌었습니다.
그 뒤를 화학연과 기계연, 에너지기술연 등이 1~2백억 대를 벌어 들였습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2019년 1,090억 원으로 처음 천억 원을 넘은데 이어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1,2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전된 기술 2천 건 가운데 66%가 중소기업으로 건너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사업화와 기술창업에 4천9백억 원을 지원해 기술 창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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