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난색 ‘가덕신공항공단법’…24일 상정

박선자 2023. 5. 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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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가덕신공항이 2029년 조기 개항 하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공단을 먼저 설립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공단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일단 부산 정치권은 공단 설립 근거 법안을 오는 24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관문공항 인천공항.

1992년 터 닦기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을 설립해 공항 건설을 맡겼습니다.

인천공항 개항 2년 전인 1999년, 공단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바뀌어 지금까지 공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도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국제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건설공단을 설립하는 게 필수입니다.

[정헌영/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 "가덕신공항은 국내 최초 해상공항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과 2030 엑스포를 전제로 건설 계획을 수립해 시급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집중시켜서 건설하는 게 타당하죠."]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공단 설립에 따른 인력과 예산 증가, 특히 '공공기관 혁신' 정책과 어긋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TK신공항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공항 건설이 계획된 가운데 건설공단 설립 요구가 잇따를 경우 기재부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산 정치권은 오는 24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가덕신공항건설공단법'을 상정하고, 내년 초 공단 설립을 위해 기재부를 설득한다는 전략입니다.

[최인호/국회의원 : "5월 24일에 상임위 전체회의에 법을 상정하고, 6월에 소위(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본격 심의, 의결해 상반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법 통과가 늦춰지더라도 우선 가덕신공항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이후 공단을 설립하면 공사 발주와 관리 등을 맡긴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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