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민주당, 관건은 호남 민심

박지성 2023. 5. 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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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돈 봉투 의혹에 코인 논란까지 잇단 악재에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호남지지율 하락에 당내에서는 혁신과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호남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지도체제 유지와 변화를 둘러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인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수사까지 본격화되면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당내 위기감은 심각합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에 대한 우려가 점화되는 분위깁니다.

5.18 당시 광주를 찾은 수도권 중진 A 의원은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한데 호남이 관건이라며, 호남 민심이 출렁이면 지도체제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 내부에서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중진 B 의원도 이대로 가다가는 수도권의석의 절반도 얻기 어렵다며 위기감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대신할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 때문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지도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 움직임은 확실한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의 이 같은 고민에는 이번 달 발표된 KBS 광주총국의 여론조사결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달 KBS의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광주 시민의 응답은 59.5%로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았습니다.

[최용선/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장 : "무기력한 정치에 대한 불만들이 호남에서 쌓여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시급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는 과정에서는 더 폭발력이 클 수 있다..."]

잇단 악재에 다시 위협받는 이재명 대표 리더십!

당장 혁신기구 위원장 선정부터 친명과 비명의 힘겨루기가 재현될 양상을 보이면서 호남 민심의 방향이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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