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43일 만에 ‘승’…전북 현대, 상위권 도약 ‘관심’
[KBS 전주] [앵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지난 주말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네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14라운드 경기.
전반 7분, 전북 현대 백승호 선수가 찬 프리킥이 상대 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허술해진 수비 틈을 타 6분 만에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다시 후반 8분 만에 송민규 선수가 결승 골을 넣습니다.
후반 막판에는 박진섭 선수가 헤더 골로 쐐기 포를 터뜨리며 전북 현대는 홈경기 43일 만에 3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구단 대표와 감독 사퇴 요구로 어수선했던 예전의 홈경기 때와는 달리 팬들은 모처럼 하나가 됐고, 선수들은 한껏 고무됐습니다
[송민규/전북 현대 공격수/결승골 : "(응원에)감동했고, 또 기다렸고, 또 선수들이 기다린 만큼 팬분들도 기다렸을 것이고, 이런 분위기에서 승리를 못 한다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전북은 현재 5승 3무 6패로 12개 팀 가운데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행히 경기력은 나아지고 있고,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어 선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북은 파주 시민축구단과 FA컵 경기를 치른 뒤, 다음 주 월요일 선두권인 포항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이어갑니다.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전북에 있어서 역시 중요한 대목은 29일에 벌어질 포항과의 원정경기, 그리고 6월 3일 홈에서 최강 울산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인 거 같습니다. 이 두 경기에서 전북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만 있다면…."]
시즌 중반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전북.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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