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추천에 무게…TK 의원도 물망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이 태영호 최고위원의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를 다음 달 9일 치릅니다.
잇단 설화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의 빈자리인 만큼 안정감 있는 재선 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대구경북 재선 의원들도 거론됩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당의 혼란이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정감 있는 재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재선 의원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경주 김석기 의원, 포항북 김정재 의원, 영천청도 이만희 의원이 거론됩니다.
특히 지난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던 이만희 의원의 재도전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자신이 나설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고, 김석기, 김정재 의원도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에서는 경선이 과열될 경우 혼란으로 비춰질 수 있는만큼 단수 후보 추대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단수 후보로는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전북 남원임실순창의 이용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김종배의 시선집중/지난 16일 : "지금 당내 분위기는 추대(로 모아지고 있어요)... 저는 덜 친윤 쪽으로 하는 게 연포탕 정신에 맞다. 저는 이용호 의원이 최고위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 의원을 비롯해 하마평에 오른 인물 대부분이 겉으로는 고사하고 있지만, 물밑 경쟁이 치열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고위원이 되면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공천에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다음 달 9일 전국위원 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ARS와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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