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폐쇄 촉구”…국방부와 협의는?

손원혁 2023. 5.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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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창원 도심 속 주한미군 사격장 문제.

시민도 자치단체도 모르던 공사는 중단됐지만,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창원시가 국방부와 사격장 문제를 풀기 위해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없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거실에서 내려다보이는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는 일시 중단됐지만, 주민들은 완전 폐쇄를 원합니다.

소음과 안전 대책이 마련되더라도, 사격 훈련 사거리 안에 살고 있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권순원/인근 아파트 주민 :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답답해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창원시) 협의 상황에 대한 공유가 있다면 답답해하기만 하지 않을 텐데…."]

국방부가 공사 일시 중단과 창원시와 협의 의사를 밝힌 지 20일 가까이 됐지만, 아직 구체적 협의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창원시는 협의가 아닌 국방부에 건의 사항을 전달했을 뿐, 국방부의 협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국회를 찾아 상임위원회 차원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또, 자치단체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국방부와 미8군에 강력한 항의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옥선/더불어민주당 창원 마산합포지역위원장 : "사격장 확장공사는 자동소총, 기관총 사격을 지금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더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의도임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이전이나 폐쇄 논의는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상황.

주한미군도 사격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KBS 취재진에게 "현재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며, 그 방안은 창원 시민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다만 절차상 시간이 걸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에 투입된 방위분담금 82억 원을 국방부가 승인한 과정이 적절했는지 따져 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윤대민/그래픽:박부민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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