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주병원 이전 갈등 해결…“내년 4월까지 병원 퇴거”

지용수 2023. 5. 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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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전을 놓고 강제집행으로까지 번졌던 청주시와 청주병원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청주병원이 내년 4월까지 자진 이전을 결정한 가운데 청주시도 이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청주병원에 대해 강제 집행에 나서고, 직원들이 이에 맞서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강제집행 50여 일 만에 이범석 시장이 청주병원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극심한 갈등 속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섭니다.

이 자리에서 청주병원 측은 내년 4월 30일까지 자진 퇴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임호/청주병원 이사장 : "시한도 시한이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게 행정적으로 있을 테지만 저희가 청주시에 맞춰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이에 대해 청주시는 강제집행을 취하하고 봉쇄된 출입구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청주병원이 임시병원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부과된 변상금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이전의 협의가 됐기 때문에 최종 이전 시점까지는 변상금도 면제를 해주는 그런..."]

이번 결정에는 청주병원 이전 갈등이 빨리 해결하기를 바라는 지역 사회의 여론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 환자 120명과 직원 130여 명이 느끼고 있는 불안감과 피로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원일/청주병원장 : "저희도 노력을 많이 했고, 청주시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연구했고 저희도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10여 년 이어온 청주시와 청주병원과의 오랜 갈등이 일단락됨에 따라 새 시청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청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옛 청주시청 터와 청주병원 터에 새 청사를 지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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