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이영신 의원 사보임 재시도…국민의힘 이탈표로 무산

이규명 2023. 5. 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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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에도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이영신 의원에 대한 사보임 안건을 또다시 의장 직권으로 시의회에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 이탈표가 나오며 김 의장의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이영신 의원을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재정경제위원회로 보임시키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지난 18일, 김 의장이 직권으로 교섭단체 협의를 생략한 채 이 의원에 대한 사보임 의결을 강행했다며 효력 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지 나흘 만입니다.

김 의장은 절차상 필요한 절차를 거쳤다며 동일 안건을 또다시 재상정했습니다.

[김병국/청주시의회 의장 : "(양당 원내대표) 의견 조율이 어려워 의장이 직권으로 추천하려는 겁니다."]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완희/청주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사보임 의결) 효력을 정지하고 (이영신 의원이) 도시건설위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판결임에도 불구하고 청주시의회가 법원의 판단을 무시하는."]

이영신 의원도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영신/청주시의원 : "이런 결정을 안건을 또다시 절차를 위반하면서 상정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국, 표결이 강행됐고 찬성과 반대 각각 19표, 기권 4표로 해당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길어지는 여야 갈등을 우려해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체면을 구긴 김 의장은 이 의원 잔류로 상임위 정수를 초과하게 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병국/청주시의회 의장 : "조례법 위반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래요. 박완희 (민주당 원내) 대표 조례법 늘 찾고 하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

청주시의회가 부결된 안건을 다음 달 본회의에서 재논의할 전망인 가운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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