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후보자 “이승만 기념관은 소신”…배우자, 뒤늦게 소득 신고

이지윤 2023. 5. 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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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박 후보자의 이승만기념관 설립 계획, 또 배우자의 소득세 납부가 쟁점이었는데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뒤늦게 오늘(22일) 소득 신고를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이승만 기념관 건립 소신을 놓고 시작부터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강병원/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후보자의 주관적인 의지입니까?"]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제 개인적인 소신은 그 부분은 확실합니다."]

[김희곤/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 : "이승만 대통령은 권위주의 시대의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지만 아주 폄훼된 거고,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그 과거의 행적들이 과연 묻혀져야 하는가."]

도덕성 검증도 이어졌습니다.

화가인 배우자가 그림 판매 정황이 있는데도 소득 신고는 없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박민식 후보자는 사실 관계 확인 뒤 오늘 소득 신고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오기형/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2010년, 2013년, 2017년 거는 오늘 세금을 내셔서, 이게 미리 좀 이렇게 처리됐으면 더 나았을 텐데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죄송합니다."]

검사 사직 1년 만에 소득세를 7억여 원 신고한 것도 쟁점이 됐습니다.

[박용진/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관련 소득세 7억 4천만 원을 납부했습니다. 엄청난 전관예우로 돈을 쓸어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서 여러 가지로 위원님 지적이 저는 뭐 맞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18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으로 일하면서 10건이 넘는 소송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려 겸직 금지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당에서도 질타가 나왔습니다.

[윤한홍/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 : "변호사 활동을 안 해도 이름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불찰이고 사과를 해야 될 부분이거든요. 왜? 그 정도로 세심하게 못 챙겼다는 얘기가 됩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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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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