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병사들이 여성상관 "계집" 모욕…군, 늦장 대응

홍영재 기자 2023. 5. 22. 2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군 한 전투비행단 병사들이 여성 상관을 장기간 성희롱하고 모욕한 정황이 포착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 전투비행단 당직대에서 병사들이 인수인계 대장에 여군 간부들의 이름과 사진을 붙여두고 성희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군 한 전투비행단 병사들이 여성 상관을 장기간 성희롱하고 모욕한 정황이 포착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 전투비행단 당직대에서 병사들이 인수인계 대장에 여군 간부들의 이름과 사진을 붙여두고 성희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당직대 병사들은 전용 컴퓨터의 인수인계 대장 한글파일에 성희롱 댓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부대 간부들은 올해 3월 신고를 접수해 이런 내용을 파악했지만, 즉각 조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신고자에게 문제의 파일을 삭제하도록 회유했으며, 대대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언론 취재가 있은 뒤인 지난 11일 보고 체계에 있던 간부 3명을 징계 입건했으며, 이어 19일 해당 병사들을 민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성희롱 가해자들은 현재 모두 전역해 민간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신고를 받고 보고를 지연한 간부 3명에 대해서는 소속부대가 보고지연 사실을 인지한 즉시 징계 입건해 조사 중이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군은 성인지 교육 강화 등 병영문화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이 발생된 것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공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병영문화 실태조사 및 불시 군기강 점검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