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에... 부대원 정보 대부업체에 넘긴 해병대 부사관

김진욱 2023. 5. 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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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개인정보를 대부업체에 유출한 해병대 부사관이 적발됐다.

2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주둔 해병대 A 부사관이 대부업체에 부대원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A 하사는 불법 도박을 하다가 돈이 떨어지자 수 곳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고, 이 과정에서 신원 증명을 위해 부대원의 연락처를 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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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부사관 400기 임관식에서 한 후보생 부모가 아들에게 하사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포항=뉴시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개인정보를 대부업체에 유출한 해병대 부사관이 적발됐다.

2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주둔 해병대 A 부사관이 대부업체에 부대원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A 하사는 불법 도박을 하다가 돈이 떨어지자 수 곳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고, 이 과정에서 신원 증명을 위해 부대원의 연락처를 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사령부는 최근 전역 부대원들이 대부업체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사안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5월 중순 경 부대에서 상황을 식별해 군사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부대는 정보 유출 피해장병들에게 연락하는 동시에 민간경찰을 통해 대응책을 논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는 A하사에게 대출 상환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주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상관인 중대장도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지난 15일 A하사를 군사경찰에 넘겨 수사 중이며 도박치유센터에 자문을 구한 상태"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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