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子 김영훈♥황보라 결혼식서 전 부인 만나..이혼 25년 만에 재회" ('회장님네 사람들')[종합]

조윤선 2023. 5. 22. 21: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용건이 이혼 25년 만에 전 부인과 재회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약 20년 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전원일기' 부부 김용건과 고두심의 과거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김용건은 "옛날얘기지만 나문희 씨가 나하고 고두심 사이 중간 역할을 해주려고 했다. 둘이 사귀어 보라고 그랬다. 왜냐면 내가 고두심을 좋아하는 걸 나문희 씨가 알았다"며 과거 고두심을 짝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두심은 "오빠를 남편감으로 생각 못 한 이유는 여자들이 너무 옆에서 기웃거려서 싫었다. 내 거 될 것 같지도 않아서 싫었다. 나만 차지해야지 왜 다른 여자들이 집적거리냐. 그게 너무 싫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머쓱해진 김용건은 "내가 많이 놀아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놀아본 사람들이 결혼 생활하면 더 안정된 생활 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후 '전원일기' 추억을 회상하던 중 김용건은 극 중에서 바람을 피웠던 일을 떠올렸다. 김용건은 "다 오해에서 오는 거다"라고 설명했지만, 고두심은 "어쨌든 나 외에 다른 여자 만나는 건 어떤 부인이든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제일 싫어하는 일이다"라며 흥분했다. 이에 김용건은 "판에 박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답답해서 일탈한 거 같다. 잠시 한눈팔았다고 하더라도 잠시"라고 해명했다. 그러더니 이내 "근데 내가 왜 이렇게 변명을 하냐. 진짜 뭐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두심은 과거 김용건과 지방 촬영 후 공항에서 겪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지방 촬영을 하고 늦게 끝나서 하루 숙박하고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그때 남편이 공항으로 마중 나왔는데 둘이 나오는 걸 보고 질투가 나서 김용건이 반갑게 인사하면서 악수를 청하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나한테 가자고 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자 김용건은 "(고두심 남편이) 고개를 획 꺾더라. 내가 얼마나 무안했겠냐"며 "그다음에 만나서 사람 무안하게 왜 인사도 안 받아주냐고 그랬다. 무슨 불륜 저지른 것처럼 그땐 좀 그랬다"며 섭섭함을 표출했다. 하지만 고두심은 "그때 남편이 남자로서 그렇게 해주니까 매력 있고 멋있게 보였다"며 미소 지었다.

김용건은 이날 고두심과의 관계를 '운명적'이라고 표현하며 "내가 결혼 생활을 20년하고 이혼했다. '전원일기'에서는 결혼 생활을 22년 했다. 그리고 애들 엄마가 고 씨인데 '전원일기'에서 고 씨를 또 만났다"며 "고 씨는 '제주 고 씨' 하나밖에 없는데 그것도 어떻게 보면 운명적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너무 웃기다. 그때 (김용건이) '나가도 고 씨, 들어와도 고 씨'라고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김용건은 아들 김영훈과 황보라의 결혼식에서 전 부인과 재회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에 둘째 아들이 결혼할 때 결혼식 때 엄마를 부르는 게 좋은지 어떤지 묻더라. 그래서 오라고 하라고 했다. 그리고 결혼식에서 만났는데 이혼 후 25년 만에 재회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안 좋아서 '잘 지내? 오랜만이야'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둘째가 그 이야기를 들었는지 다음날 나한테 '아버지 너무 고마워요'라고 하더라. 엄마한테 말 한마디 먼저 해주고 따뜻하게 해줬다고 그런 거다"라고 담담히 전했따.

또 김용건은 "그 당시는 나도 부족한 게 많으니까 내 마음 다친 것만 생각하고 내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애들한테는 엄마니까. (애들은) 연락도 하고 지낸다. 왜 안 하겠냐. 다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하)정우 결혼할 때는 다 같이 앉아라"라고 말했고, 김용건은 "정우할 때도 같이 와라. 내 옆에 고 씨 둘이 양쪽에 앉아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고두심은 "우리 때문에 아이들이 아파하게는 할 필요가 없다. (이혼한 건) 우리의 일이다"라며 "옛날에 이혼 후 아이들 아빠가 집에 와서 아이들과 시간 보내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면 아들이 '아빠,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고 위층에 올라가서 문 닫고 울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애들한테 지금도 그게 제일 걸린다. 그건 우리들의 일인데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 "(둘째) 정환이가 아빠의 기운이 없어서 더 수줍음이 많아졌다. 아빠의 공백이 너무 크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