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구하려고 전우들 정보 유출…그는 해병대 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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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경북 포항의 한 해병대 부사관이 대부업체에 부대원들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도박자금 마련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 하사는 불법도박을 하던 중 돈이 다 떨어져 여러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 자기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연락처 등을 업체에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업체는 A 하사에게 대출 상환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주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관인 중대장도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전역한 부대원들도 최근 대부업체 전화를 연달아 받았다고 한다.

해병대사령부는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측은 "지난 15일 A 하사를 군사경찰에 넘겨 수사 중"이라며 "도박치유센터에 자문을 구한 상태"라고 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수사 결과에 맞춰 법과 규정에 따라 A 하사를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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