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cm 강릉고 조타니’ 지명 TOP 3 급부상? 이제 롯데도 주목한다…“투수에 더 애착 갑니다.” [MK 아마야구]
강릉고등학교 ‘193cm 장신 이도류’ 조대현이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하면서 팀을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으로 이끌었다.
강릉고는 5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사기 16강전에서 ‘복병’ 율곡고야구단을 맞이해 2대 1 신승을 거뒀다. 8강에 진출한 강릉고는 24일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성남고등학교와 8강전을 치른다.
이날 강릉고는 선발 투수 천범석을 올려 마운드 운영을 시작했다. 천범석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강릉고는 2회 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채운의 땅볼 타점으로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조대현은 박준범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2사 3루 위기에서 이지윤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아 통한의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율곡고 공격을 맞은 강릉고는 8회 말 결승 득점을 뽑았다. 강릉고는 8회 말 1사 뒤 이찬서의 안타와 조대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 타자 이율예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소중한 타점을 기록했다.
2대 1로 앞선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대현은 깔끔한 삼자범퇴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 투수의 영광까지 얻었다. 이날 조대현은 2.2이닝 22구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타석에서도 조대현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16전 승리 뒤 취재진과 만난 조대현은 “박빙인 분위기였는데 우리 팀이 승리해 기쁘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는데 경기 중반 등판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선 투수에 집중하려고 하다보니까 기록상 너무 타자를 놔버린 느낌이었다(웃음). 그래도 오늘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상대 투수 공을 자주 보다보니까 타격감도 조금씩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조대현은 “내 장점이 투수로서 더 많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투수로 더 주목받았으면 한다. 프로 무대에 가서 만약 타자를 시켜주신다면 열심히 노력해보겠지만,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투수에 더 애착이 간다. 타석에 들어선 뒤 마운드에 올라가면 심호흡이 쉽지 않은데 그래도 던지다 보면 괜찮아지는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조대현은 올해 공식 경기 최고 구속 151km/h를 찍었다. 투수로서 롤 모델을 학교 선배 최지민(KIA 타이거즈)으로 꼽은 조대현은 최근 급부상한 TOP 3 평가에 대해 최대한 신경 쓰지 않겠단 마음가짐을 밝혔다. 최근 장현석(마산용마고)과 황준서(장충고) TOP 2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한 1라운드 세 번째 지명 유력 후보로 조대현이 떠오르는 분위기다.
조대현은 “학교 선배인 최지민 선배를 투수로서 롤 모델로 꼽고 싶다. 타자 롤 모델은 딱히 생각한 적이 없다. 최지민 선배와 학교에서 같이 생활해본 건 아니지만, 전학 왔을 때 학교로 1개월 정도 훈련하러 오셨을 때 몇 차례 대화를 나눠본 기억이 있다. 신인 지명 순번에 대해선 크게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한다. 마운드 위에서 내 할 일에만 집중하면 좋은 지명 결과는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라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조대현은 4월 중순 열린 이마트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덕수고등학교에 패배 아쉬움을 삼켰던 기억이 있다. 당시 투구수 제한으로 결승전 마운드에 못 올랐던 조대현은 이번 황사기 대회에선 결승전 마운드에 오르고 싶단 각오를 다졌다.
조대현은 “이마트배 준우승이 너무 아쉬웠다. 이마트배 때는 마운드 위에서 힘으로만 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약간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겨서 경기 운영이 되는 느낌이다. 이번 황사기 대회에선 투구수 관리를 잘하면서 무조건 결승전 마운드로 올라가 공을 던지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목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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