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구 넘기고 161km 던지는 괴력을…그런데 왜 1승도 못했을까

윤욱재 기자 2023. 5. 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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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차세대 에이스'인데 아직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시내티의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23)은 올해 선발투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결과는 4패 평균자책점 4.68이 전부다.

그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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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내티 우완투수 헌터 그린이 161km 강속구를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차세대 에이스'인데 아직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시내티의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23)은 올해 선발투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결과는 4패 평균자책점 4.68이 전부다.

그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그린은 7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0개를 잡았지만 4피안타 3볼넷 4실점을 했고 신시내티가 1-4로 석패, 결국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그린의 강속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7회에 던진 마지막 공의 구속은 100.3마일(161km). 이날 그린의 최고 구속이었다. 투구수 106개를 남긴 그린은 100마일 이상 강속구도 이따금씩 선보였고 대부분 90마일 후반대 구속이 찍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초 선두타자 윌리 칼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실점의 발단이 됐다. 이어 해리슨 베이더와 상대한 그린은 볼카운트를 1B 2S로 유리하게 가져갔음에도 4구째 던진 92.5마일(149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향하면서 좌월 2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린의 고난은 6회에도 이어졌다. 글레이버 토레스에 던진 초구 97마일(156km)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이 문제였다. 결과는 우월 솔로홈런이었다. 7회초에도 2아웃까지 잘 잡고도 제이크 바우어스에 볼넷을 허용하더니 앤서니 볼프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1-4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번엔 90마일(145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향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쁜 피칭은 아니었다. 그린은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투구에 만족했다. 과거보다 일관성 있는 피칭을 많이 했다"라고 투구 내용에 만족했음을 말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었다. 그린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라는 말로 그린을 격려했다.

그린은 지난 4월을 1패 평균자책점 2.19로 마쳤지만 5월에는 3패 평균자책점 6.95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머지 않아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강속구를 갖춘 선발투수로 거듭날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지금의 경험은 그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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