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나고 처음” 아시아 1위 규모에 난리난 이곳
52년 역사 주롱 새 공원 지난 1월 폐장 후 새단장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 희귀종 보존 노력
먹이주기부터 사육사와 함께 체험까지 ‘다채’
버드 파라다이스의 전신은 52년간 인기 명소였던 주롱 새 공원(Jurong Bird Park)이다. 주롱 새 공원 지난 1월 문을 닫았다. 버드 파라다이스로 새롭게 바꾸며 위치도 이전하고 다양한 종류의 새들도 추가했다.
개장 준비로 지난 몇 달간 동물 보호팀과 수의사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3000마리가 넘는 새들을 옮기는 일은 엄청난 노력과 세심한 작업을 요했다. 덕분에 새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 무사히 적응을 마쳤다.
워크 스루 대형 새장은 걸어가며 다양한 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하기에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펭귄 코브는 약 3000㎡(약 900평) 규모로 다층으로 구성한 펭귄 실내 서식지다. 이곳은 남극 연안 섬 환경을 구현해 펭귄 번식 주기를 보완하도록 설계했다. 윙드 샌츄어리는 보존가치가 높은 희귀종에 주목한다. 소코로 비둘기는 야생에서는 이미 멸종됐다. 만다이 와일드라이프와 관련 기관에서 번식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름도 생소하지만 필리핀 독수리, 검은 비둘기, 짚머리 불불, 검은 날개 구관조, 푸른목 금강앵무 등 소중한 새들이 머무르고 있다. 이곳은 두 단계에 걸쳐 개방될 예정이다.
조류 번식 연구 센터에서는 아시아 노래새, 멸종 위기 앵무새를 포함해 공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존·번식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 투어는 연중 계속된다. 주롱 새 공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먹이주기 체험도 이어진다. 수익금 전액은 멸종 위기종 보호에 쓰인다.
이곳을 지나면 버드 파라다이스와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 도착한다. 만다이 레이크 로드를 따라 이동하면, 야생동물 다리(숲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만든 동물용 횡단보도) 아래를 지나 싱가포르 동물원, 리버 원더스, 나이트 사파리에 갈 수 있다.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 들어서면, 10m 높이의 폭포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폭포는 이 지역 열대 우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도네시아 마다카리푸라(Madakaripura) 폭포를 형상화했다.
숲 생태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포레스트 스트림(Forest Stream)에서는 맹그로브 숲에서 영감을 받은 뿌리 모양 구조물을 엮어볼 수 있다. 착생식물 클러스터(Epiphytic Cluster)에서는 숲의 높이마다 다르게 발견되는 종을 살펴보고, 난초를 비롯한 착생 식물과 줄기나 가지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도 볼 수 있다.
포레이징 트레일(Foraging Trail)에서는 음식과 약용 자원으로 사용하는 열대우림의 보물을 만날 수 있다. 주차장 연결로에 위치한 녹색 지붕(Green roof)에는 싱가포르 토종 꽃과 식물이 있다. 녹색 지붕은 주변 온도를 낮추고 공기를 정화한다.
버드 파라다이스는 채식 위주, 지속 가능한 식재료, 재활용 재료 사용 및 환경친화적인 포장을 실천하며 식사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전기 자동차 충전소, 자전거 거치대, 재활용 쓰레기통, 식수대, 생분해성 제품, 재사용 가능 백 등을 적극 사용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서 24시간 내 2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는 소화조에서 재활용한다.
버드 파라다이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다. 소프트 오프닝 기간인 26일까지 할인을 적용해 입장료는 성인 38달러, 어린이(3~12세) 23달러, 시니어 20달러다. 이후에는 성인 48달러, 어린이(3~12세)는 33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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