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보훈장관 청문회…'이념 편향' 두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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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의 첫 장관 후보자인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22일) 열렸습니다.
[박민식/보훈부 장관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서 여러 가지로 위원님 지적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박민식/보훈부 장관 후보자 : 당사자가 그런 생각을 억울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인간적으로 수긍을 합니다.]
[박민식/보훈부 장관 후보자 : 제 개인적인 소신은 그 부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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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보훈부의 첫 장관 후보자인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22일) 열렸습니다. 박민식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거액의 수임료를 벌어들인 것과 이념 편향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월남전 전사자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함께 비장한 각오를 밝히며 청문회를 시작한 박민식 후보자.
우선 검사직을 사직한 박 후보자가 정계에 진출하기 전까지 1년 4개월 정도의 변호사 개업 기간 중 50억 원 정도의 수임료를 벌어들인 점과 의원이 되고 나서도 법무법인을 설립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정무위원 : 국회의원이 되시니까 후배들을 모아서 갑자기 법무법인 '하늘'이라고 하는 법무법인을 만듭니다. 전관예우의 잘못된 특혜를 계속 누리겠다는 태도로...]
박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원 겸직 규정이 지금과 달랐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박민식/보훈부 장관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서 여러 가지로 위원님 지적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특수부 검사 시절 법조 브로커 사건을 수사하며 기소한 사람이 3심 모두 무죄판결을 받고, 법원으로부터 증거 조작이 의심된다고 지적받은 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박민식/보훈부 장관 후보자 : 당사자가 그런 생각을 억울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인간적으로 수긍을 합니다.]
평소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게 이념적으로 편향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후보자는 공과가 있지만 건국의 아버지로서 기념관 하나쯤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민식/보훈부 장관 후보자 : 제 개인적인 소신은 그 부분은 확실합니다.]
박 후보자는 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참전 유공자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대우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이에 대해 박민식 후보자는 "청문위원인 박용진 의원이 소득세율을 기준으로 후보자 본인이 50억 원 가까이 수임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사 사직 후 1년 4개월여 동안 50억 원 가까이 수임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법사위에 소속된 기간 중에는 변론활동을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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