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외인사에 "당내 공정성 중요"…대의원제 폐지 요구 나와(종합)

신재현 기자 2023. 5. 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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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당 원외지역위원장 58명을 만나 공정한 정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당내 민주주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은 당내 혁신위원회를 맡고 있으며 정당혁신, 정치개혁 이 두 부분으로 나눠서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다"며 "정당혁신 중에서도 원외정치인의 공정한 정치 활동 보장을 위한 정책들도 상당히 준비되고 있었는데, 곧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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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민주주의 확보할 것…꼭 해결해야 할 과제"
"민주당 당내 민주주의 확보, 정치혁신 얘기할 때"
원외위원장 "표 등가성 해치는 대의원제 폐지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5.2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당 원외지역위원장 58명을 만나 공정한 정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당내 민주주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간담회를 통해 대의원제 폐지 등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영역에서 공정성이 중요하다"며 "이는 대한민국 정치 제도 전체 개혁에 관한 과제이기도 하고, 두 번째는 정치인들 사이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 밖에 있을 때는 성벽이 낮길 바라고, 일단 성벽을 넘은 다음에는 성벽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게 어쩌면 인지상정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쉽지 않지만 꼭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른 과제로는 정당 내 민주주의 확보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혁신과 통합이라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 이 2가지는 상호보완 관계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상호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다"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이제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 확보와 정치개혁, 정치혁신에 대한 얘기를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22. scchoo@newsis.com

또 "정치라는 게 다양한 인자들이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중에는 화려한 대외적인 대표를 하는 꽃 역할도 있고, 누군가는 흙 속에 갇혀서 보이지 않는 뿌리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다 소중한 역할"이라며 "보이지 않는 역할들에 대해서 더 많은 보상을 하고, 더 많이 기억해 주고, 더 많이 존중해 줘야 하는데 정치 현실이 그렇게 녹록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언제나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경태 최고위원과 서은숙 최고위원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은 당내 혁신위원회를 맡고 있으며 정당혁신, 정치개혁 이 두 부분으로 나눠서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다"며 "정당혁신 중에서도 원외정치인의 공정한 정치 활동 보장을 위한 정책들도 상당히 준비되고 있었는데, 곧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번 행사가 쇄신의총 이후 열린 당 혁신과 관련된 첫 번째 대외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도 있다. 그간 원내 의견을 들었다면 이번에는 밖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김현정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 혁신 주체는 원내 의원만이 아니다.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혁신 기준은 국민과 당원이 돼야 한다. 국민과 당원을 국회의원만 선도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의 내부는 어떠한가. 과연 국민과 당원 지지자의 절박한 외침에 부응하고 있나. 과연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목숨 걸고 싸우고 있나. 혹시 국민의힘처럼 오로지 공천에 목 매어 내부 투쟁만 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국민과 당원의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결정하고 혁신해야 한다. 낡은 기득권 이미지로는 총선 승리 못 한다"고 지적했다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는 이날 2시간 가량의 논의 끝에 간담회를 마친 뒤 입장문을 배포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혁신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표의 등가성을 해치는 대의원제 폐지 ▲원외 정치활동을 보장하는 법 개정(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 및 당원들의 당 혁신 의견 수렴 ▲전당적인 대정부여당 투쟁 등 4가지의 쇄신 건의사항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협의회의 요구사항에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도부가 요구사항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최근 쇄신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기구를 만든다고 했는데 이때 당 중심으로 혁신하되 원외위원장, 당원들 목소리도 수렴하라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22.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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