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감독 '제2의 텐하흐 결정'…공격 전술 구축한다 (스카이스포츠)

김건일 기자 2023. 5. 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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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후임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사령탑으로 아르네 슬롯(44) 페예노르트 감독을 결정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데 클로에를 영입하겠다는 제안은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데려오고 페예노르트의 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열망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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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을 확정짓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후임 감독을 찾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사령탑으로 아르네 슬롯(44) 페예노르트 감독을 결정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롯 감독의 에이전트 라파엘레 피멘타는 '슬롯 감독이 토트넘과 협상을 원한다'며 '페예노르트와 계약을 끝내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말을 페예노르트에 전했다.

앞서 데니스 데 클로에 페예노르트 구단 이사는 이번 주말까지 토트넘으로부터 공식적인 접근은 없었다고 ESPN에 전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의 에이전트가 페예노르트 구단과 대화를 통해 협상 창구를 마련한다면, 이번 주말 페예노르트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이 슬롯 감독과 공식적으로 접촉할 수 있다.

데 클로에 이사는 ESPN에 토트넘과 슬롯 감독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토트넘이 자신에게 스포츠 디렉터 직무를 제안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금전적인 조건이 현재보다 크게 올라가지만 토트넘의 구단 프로젝트에 확실하지 못한 것이 거절 이유다.

스카이스포츠는 "데 클로에를 영입하겠다는 제안은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데려오고 페예노르트의 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열망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콘테 감독을 경질한 이후 토트넘 감독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현대 축구 경기력을 구사하는 진보적이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슬롯 감독이 급부상했다.

▲ 페예노르트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을 확정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엥서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우승 퍼레이드에서 슬롯 감독과 함께 기뻐하는 페예노르트 선수단. ⓒ연합뉴스/EPA

슬롯 감독은 사령탑 첫해였던 2019-20시즌 AZ알크마르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준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승점은 56점으로 아약스와 같았는데 득실 차에서 밀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단축되지 않았다면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알크마르에서 승승장구하던 슬롯 감독은 2020년 12월 페예노르트와 비밀 협상을 벌였던 사실이 적발되면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페예노르트와 계약하면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21-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첫해부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리그에선 전 시즌 5위였던 팀을 3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승점 79점으로 페예노르트에 6년 만에 에레디비지 우승트로피를 안겼다.32경기를 치르는 동안 24승 7무를 거뒀고 단 한 번 졌다. 우승을 확정짓고 첫 경기였던 21일엔 에먼을 3-1로 꺾고 승점을 82점으로 쌓았다.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25번 이기고 7무 1패다.

▲ 슬롯 감독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하는 공격 전술을 선호하는 지도자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뛰었던 슬롯 감독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하며, 이름 있는 감독 중에선 마르셀로 비엘사와 비교된다.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쓰며 10번 포지션을 높게 올려 공격수로 활용하기도 한다. 영국 HITC는 슬롯 감독을 '공격적인 미치광이'라고 표현하면서 "강한 압박과 맡은 골은 토트넘 팬들이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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