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도 적자지만, 방법이 없죠"..수매 시작됐지만

제주방송 김지훈 2023. 5. 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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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마늘수매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마늘 생산량도 기대를 밑돕니다.

물가를 잡는다며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고 수입산을 들여온 것도 제주산 마늘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마늘 수확과 수매작업은 다음 달 중순이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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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첫 마늘수매가 시작됐습니다.

예상보다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법도 한데, 현실은 또 그렇지 않습니다.

가격이 오를 땐 내리려고 수입산이며 물량을 풀어대던 정부 당국 역시, 이렇다할 대응에 나서지 않는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대마다 마늘을 가득 실은 차량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한해 결실을 수매하는 자리지만, 농가들의 얼굴에서 기쁜 빛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마늘 생산량도 기대를 밑돕니다.

전체 생산량의 70%가 집중된 대정지역만 해도 2천 톤이 줄었습니다.

재배면적은 늘었는데, 이달초 잦은 비와 집중호우, 그리고 생육기 낮은 기온 탓에 면적당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수매단가도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보다 1,200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19년보다 높지만 인건비나 비료 등 생산비를 빼고나면 오히려 적자라는게 농가들의 주장입니다.

문치유 / 대정읍 하모1리
"올해는 농사가 흉년인데다 가격은 떨어지고, 모든게 비싸다 보니까.. 농사가 정말 마이너스 농사죠"

물가를 잡는다며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고 수입산을 들여온 것도 제주산 마늘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마늘 재고량만 1만4,000톤, 중국산 마늘 수입량은 6만여 톤으로 각각 4.5%,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 파악됩니다.

특히 스페인산 마늘 소비와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어 타격을 키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성방 / 대정농협 조합장
"계약 재배를 한 농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려고 합니다. 계약한 농가들에겐 정말 농협을 믿고 계약하면 그 농가에 대해선 점말 높은 가격으로 수매를 해 나갈 방침(이라는걸 보여주겠습니다)"

마늘 수확과 수매작업은 다음 달 중순이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일찌감치 수매는 시작됐지만 가격은 물론 생산량이나 작황이 따르지 않으면서 농가의 시름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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