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유럽미술 거장 작품 한자리에

◀앵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

근·현대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죠.

이밖에도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들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북 경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는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카소, 샤갈, 마티스.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유럽 출신 거장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700년대 초기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300년에 이르는 유럽 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석판화 작품 등 50여 점도 선보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한 김진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40여 년간 수집한 800여 점 가운데 엄선한 작품들입니다.

프리드리히 훈데르트바서 등 오스트리아 출신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관심을 끕니다.

◀강진 한일갤러리 대표▶ 
"작은 갤러리에서도 문턱을 낮추는 유럽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오스트리아 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한 훈데르트바서라든지 코코쉬카 작품들도 있습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는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한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건축학적 가치도 높게 평가받습니다.

◀김기석 한국건축가협회 대구경북건축가회 부회장▶
"이 건축물은 195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건물로 1900년대 혹은 1800년대 후반 유럽에서 지어졌던 건축양식이 그대로 지어져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300년 유럽 미술의 흐름과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6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