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DNA 검사도구, 개인정보 中에 유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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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 산부인과 등에서 사용하는 유전자 검사 도구가 중국 유전자 기업과 중국군이 협력해 출시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22일(한국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유전자 기업 'BGI'는 임신 초기 태아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검사 도구를 중국군과 공동 개발했다.
또 다른 중국 유전자 분석 기업인 '노보진'은 학교와 병원 등의 유전자 검사를 저가 수주한 뒤 검체를 외국에 있는 중국 기업에 검사를 위탁 의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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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 산부인과 등에서 사용하는 유전자 검사 도구가 중국 유전자 기업과 중국군이 협력해 출시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22일(한국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유전자 기업 ‘BGI’는 임신 초기 태아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검사 도구를 중국군과 공동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 도구를 갖고 대만 내 대리업체를 통해 저가 물량 공세를 펼쳤고, 대만 내 여성 관련 병원·의원급 200여 곳의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유전자 분석 기업인 ‘노보진’은 학교와 병원 등의 유전자 검사를 저가 수주한 뒤 검체를 외국에 있는 중국 기업에 검사를 위탁 의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매체는 검사를 받은 유전자 정보가 중국에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에 따르면 BGI는 2013년 유전자 정보 분석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니프티’ 브랜드로 상품을 출시해 미국을 제외한 영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태국, 인도 등 52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GI는 홍콩의 한 연구소에 보낸 남은 혈액 표본과 인구 조사를 위한 검사에서 뽑은 유전자 정보를 사용했다.
BGI 측은 “유전자 검사에서 서면 동의를 받았으며 5년이 지나면 해외에서 얻은 샘플은 파기한다”며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나 국방 목적으로 정보를 요구한 적이 없고, 제공하지도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검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서는 ‘국가 안보에 직결될 경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라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 후 독일, 캐나다, 호주 등의 보건관리 감독 기관은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
미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해외에서 니프티 제품 검사를 받는 여성들은 중국 정부가 유전자 정보를 입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산전 검사가 의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를 통해 중국군으로 유전자 정보가 흘러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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