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뀐 놈이 성낸다' 발렌시아 대변인,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건에 안첼로티 저격

김환 기자 2023. 5. 22. 2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렌시아 대변인 하비에르 솔리스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을 저격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발렌시아 팬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일부 팬들이 아닌 수많은 팬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솔리스는 "발렌시아는 우리 팬들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말하는 누군가를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을 강력하게 거부한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에 반하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발렌시아 대변인 하비에르 솔리스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을 저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발렌시아 0-1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레알은 3위에 머물렀다.


스코어는 1-0이라는 깔끔한 점수였지만, 경기는 깔끔하지 못했다. 크고 작은 논란들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 막바지 발렌시아 팬들이 레알의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을 해 큰 논란을 빚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발렌시아 팬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일부 팬들이 아닌 수많은 팬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발렌시아 팬들의 말을 들은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은 발렌시아 관중석으로 달려가 항의했고, 선수들이 흥분한 탓에 주심이 직접 나서서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멘탈이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상대에게 거친 행동을 해 퇴장을 당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이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 내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동이다. 연맹조차 그런 태도로 일관한다. 정말 유감이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리근느 오늘날 인종차별자들이 만연한 리그가 됐다. 몇몇 스페인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스페인은 브라질에서 인종차별을 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는 강하고, 긴 여정이 되더라도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에게 맞서 끝까지 갈 것이다”라고 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비니시우스를 지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현지 미디어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훨씬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라리가에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멈춰야 한다. 나는 경기장 전체가 ‘원숭이, 원숭이’라는 말을 하며 인종차별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며 분개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예상과는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CNN’은 이번 사건을 보도하며 “발렌시아는 경기장 전체가 ‘원숭이’라는 말을 외쳤다는 안첼로티 감독의 주장을 부인했다”라며 발렌시아의 대변인 솔리스의 발언을 전했다.


솔리스는 “발렌시아는 우리 팬들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말하는 누군가를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을 강력하게 거부한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에 반하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