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사무총장 만난 한덕수 "다자무역질서·공급망 등 회복 절실"

정진우 기자 2023. 5.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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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회복을 위해 다자주의에 기반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WTO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응고지 사무총장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 변화와 WTO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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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19.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회복을 위해 다자주의에 기반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WTO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응고지 사무총장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 변화와 WTO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 WTO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5월22~24일)은 지난 2014년 호베르투 아제베도(Roberto Azevedo) 전 사무총장 이후 10년 만이다.

한 총리는 이날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과 무역과 환경·디지털·포용성 등 여러 통상 분야 현안에 대해 응고지 사무총장과 논의했다.

한 총리는 특히 "최근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WTO를 중심으로 하는 규범 기반의 다자무역질서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현안에 대해 다자주의에 기반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WTO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와 응고지 사무총장은 또 무역과 환경, 디지털, 포용성 등의 새로운 통상 이슈에 관한 다자적 논의 필요성 및 한국과 WTO의 협력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최근 세계 경제 파편화 속에서 탈동조화가 아닌 재세계화(Re-globalization)가 필요하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성장 경험으로부터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WTO 개혁 등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과제와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을 논의하고 싶다며 방한 목적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응고지 사무총장 방한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 회복에 대한 한국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WTO 내에서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와 만찬을 한 응고지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기간 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등 우리나라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또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세계화의 재정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기업인·학계 전문가들과 패널토론을 한다. 이밖에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의 대화'와 WTO 전문가와의 비공식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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