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B도 제안했지만…최준용이 KCC 선택한 이유

맹봉주 기자 2023. 5.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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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료와 우승, 미국 진출 꿈이 선택의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최준용이 전주 KCC로 간다.

결과론적으로 최준용의 결정은 KCC였다.

최준용은 "꿈 때문에 KCC를 선택했다. 항상 미국에 가고 싶었다. KCC는 내 꿈을 존중해줬다. 내 꿈을 도와준다는 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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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용과 전창진 감독(왼쪽부터). 두 사람의 호흡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친한 동료와 우승, 미국 진출 꿈이 선택의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최준용이 전주 KCC로 간다. KCC는 21일 최준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6억 원(연봉 4억 2,000만 원/인센티브 1억 8,000만 원)이다.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최준용까지. 게다가 다음 시즌 초반 송교창이 상무에서 돌아온다. KCC는 현재 포지션별 국가대표 주전급 4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최준용은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였다. 2m 장신 포워드에 포인트가드 수준의 패스 센스, 경기 리딩능력을 보유했다. 마음만 먹으면 득점과 수비도 평균 이상으로 한다.

1994년생으로 이제 막 전성기가 시작되는 나이다. 다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과 멘탈 이슈 때문에 다루기는 까다로웠다.

소속 팀 서울 SK는 또 다른 FA 대어 오세근을 잡았다. 현실적으로 최준용까지 붙잡기 어려웠다.

지난 시즌 각각 10위, 7위로 하위권에 처진 서울 삼성과 원주 DB가 최준용에게 접근했다. 특히 삼성 은희석 감독은 과거 연세대 감독 시절 최준용을 지도했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최준용의 삼성행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았던 이유다.

▲ 전주 KCC는 지난해 여름에도 허웅, 이승현 영입으로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 KBL

결과론적으로 최준용의 결정은 KCC였다. 먼저 연세대에서 같이 뛴 허웅, 대표팀 절친인 라건아가 있는 게 큰 몫을 했다.

또 우승 가능성도 높게 봤다. 삼성, DB는 당장 최준용이 간다 해도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안심할 수 없다. 최준용은 22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농구킹이 되고 싶다. 그래서 KCC를 택했다. KCC를 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 진출. 최준용은 "꿈 때문에 KCC를 선택했다. 항상 미국에 가고 싶었다. KCC는 내 꿈을 존중해줬다. 내 꿈을 도와준다는 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력만 놓고 보면 SK와 함께 KCC는 가장 우승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강했다. 그럼에도 주전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탓에 정규 시즌 6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했다.

앞서 말했듯이 최준용은 다루기 쉽지 않은 선수다. 양날의 검과 같다.

최준용을 가르친 지도자, 주위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KCC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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