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심스럽지만"...처음으로 추천한 만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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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화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SNS에 "웹툰 만화를 추천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작품이어서 추천하기엔 새삼스럽고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라며 배혜수 작가의 웹툰 '쌍갑포차'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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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화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SNS에 “웹툰 만화를 추천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작품이어서 추천하기엔 새삼스럽고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라며 배혜수 작가의 웹툰 ‘쌍갑포차’를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는 웹툰을 보다가 책을 만났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라며 “에피소드마다 한 가지 음식을 모티브로 삼아 서민들의 삶의 이야기와 한을 그리면서 한국의 무속설화를 한풀이의 장치로 삼는 작가의 스토리텔링 역량이 대단합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는 선함의 힘입니다. 선함은 결국 역경을 극복해내는 힘이 되고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처음 추천하는 장르라서 조심스럽지만, 취향이나 형편에 따라 웹툰이든 책이든 좋을 듯합니다”라며 “K-문화의 중요한 장르로 세계 속에서 우뚝 서고 있는 웹툰 작가들과 플랫폼에 찬사를 보내며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쌍갑포차’는 이승과 저승,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그승 삼세계를 오가며 장사를 하는 신비한 포장마차와 이를 찾은 다양한 손님들의 사연을 옴니버스식으로 그린 웹툰이다. 지난해까지 20권의 단행본으로도 출간했다.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2020년 드라마로 방영하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책방을 연 뒤 홈페이지, SNS 개설에 이어 유튜브 운영을 시작하며 ‘책 친구’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의 중심은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며 “책 친구들은 온·오프 활동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평산책방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책 친구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으로 책 읽기 운동의 모범이 되고, 시골마을책방의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평산책방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역과 함께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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