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걱정부터 앞서는 '다한증' 환자들, 치료해야 할까?

최고나 기자 2023. 5. 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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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빠르게 더위가 시작되면서 걱정이 늘어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비수술요법으로는 신경차단제인 보톡스를 다한증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이 있다.

지역 내 흉부외과 전문의는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과음, 신경과민일 경우에도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며, 땀이 먼지 등과 범벅이 돼 땀구멍을 막으면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다한증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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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년보다 빠르게 더위가 시작되면서 걱정이 늘어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다한증은 체온을 조절하는데 있어 필요 이상의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을 일컫는다. 정확한 진단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5분 동안 특정 부위에서 땀이 100mg 이상 배출되면 다한증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실제 땀의 양을 측정하기 어려워 환자가 땀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가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특히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자신감 하락에 대인기피증, 강박증, 우울증까지 야기할 수 있어 시급한 치료가 요구된다.

다한증은 크게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이차성 다한증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사고에 의한 신경계 손상, 비만 등이 원인이 있는 경우다. 이차적 다한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를 통해 땀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일차성 다한증의 경우, 뚜렷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 보통 자율신경계의 교감 신경 기능이 항진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의 큰 불편함이 없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땀이 많이 나는 증상으로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크게 수술 요법과 비수술 요법으로 나뉜다. 먼저 수술 요법의 경우, 양 가슴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3-5㎜ 크기의 비디오 흉강내시경을 이용해 양쪽 교감신경을 찾아 절제하거나 차단하는 것이다. 수술 시간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되고 흉터가 거의 없다. 특히 얼굴과 손, 겨드랑이 부위에 발생하는 다한증의 경우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다.

비수술요법으로는 신경차단제인 보톡스를 다한증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이 있다. 보톡스는 땀샘에 분포하는 교감신경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보톡스를 맞은 이후 2주 이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며 보통 4-5개월 정도 유지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지역 내 흉부외과 전문의는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과음, 신경과민일 경우에도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며, 땀이 먼지 등과 범벅이 돼 땀구멍을 막으면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다한증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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