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정상, 그린-보건 분야 협력 확대..반도체 공급망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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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22일 8년만에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해 한-EU 그린, 보건 분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한국이 EU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에 가입하는 협상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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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22일 8년만에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해 한-EU 그린, 보건 분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한국이 EU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에 가입하는 협상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EU 현 지도부가 동시에 방한한 것은 처음으로, 미셸 의장은 27개 EU 회원국을 대표하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 행정부 수장 역할을 맡는다.
지난 2010년 기본협정과 자유무역협정(FTA), 2014년 위기관리 활동 참여 기본협정을 체결했던 한국과 EU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환경, 보건, 디지털, 경제 안보 등으로 협력 분야를 새롭게 넓혔다.
한-EU 그린 파트너십 체결로 기후행동·환경보호·에너지전환 등 포괄적 기후·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한-EU 보건 비상 대비 대응에 대한 행정약정 체결로 의료 대응수단 연구·혁신·제조에 대한 협력과 국경을 초월한 보건 위기 대비, 백신 접종 및 생산 역량에 대한 제3국 지원 등 보건 분야 협력 수준도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후속조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안보 증진과 공급망 구축 공조를 위해 전력반도체, 자동차반도체, 첨단기기 등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기로 했다.
EU가 오는 2027년까지 약 955억 유로(한화 약 130조원)를 지원하는 '호라이즌 유럽'에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협상을 개시해, 한-EU간 첨단·혁신 기술 협력 강화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한-EU 외교장관 전략대화가 신설돼 포괄적 안보 협력과 글로벌 평화, 안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우리 측은 ‘담대한 구상’ 및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EU측의 지지를 확보했고, 한-EU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자행된 전쟁 범죄를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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