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당분간 정찰위성 안 쏠 것… 하반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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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당장 어려울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망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6일 김 위원장의 '행동계획' 승인 사실을 전하며 발사가 임박한 듯한 인상을 풍긴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임 1주년 언론 간담회를 열고 "김 위원장이 북한의 현 상황을 돌아보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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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심장 시술설' 두고는 "단정하기 어렵다"
'취임 1년' 권영세 장관 "北 눈치 안 보는 관계 정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당장 어려울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망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6일 김 위원장의 '행동계획' 승인 사실을 전하며 발사가 임박한 듯한 인상을 풍긴 것과 대조적이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등 담당 부처와 전문가 등의 평가를 보면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즉각적인 행동을 하려 한다는 정보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은 그동안 정찰위성 발사 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하는 선행조치를 해왔기에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본다"면서 "(아직 선행조치가 없는 걸 보면) 발사 시기가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김정은이 발사를 공언했기에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한 달 가까이 공개활동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제기된 '심장 시술설'에 대해 통일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왼쪽 손목에 원형 반점이 포착되자 일부 의학 전문가는 "요골동맥을 통한 심혈관 조영술을 한 흉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다른 전문가들은 (흉터가) 심장과는 무관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취임 1년' 권영세 장관 "북한 눈치 안 보는 관계 정립"
김 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일 가능성을 두고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아들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가정보원의 기존 보고와는 다른 판단이다. 국정원은 지난 3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구체적 물증은 없지만, 첩보상 첫째는 아들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의 판단이 맞다면, 김 위원장과 부쩍 자주 등장하는 딸 주애가 맏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 당국자는 "첫째 아들이 없을 수 있다는 건 개인적 의견"이라면서 "아직 공식적으로는 (첫째가 아들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임 1주년 언론 간담회를 열고 "김 위원장이 북한의 현 상황을 돌아보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집권 후 첫 육성 연설에서 주민들에게 다시는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게 하겠다며 '이민위천'(백성을 하늘로 여긴다는 뜻) 등을 내세웠다"면서 "지금 북한의 경제 상황이 어떤지 북한당국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 1년의 대북 정책을 평가하며 "북한 핵 위협과 도발이 계속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북한 눈치를 보지 않고 북한에 할 말은 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게 하는 원칙 있는 남북 관계를 정립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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