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어린이 어학원서 급식 먹고 설사, 복통 호소…단체 식중독 의심

이원희 2023. 5.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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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 영어 어학원에서 단체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초구보건소는 지난 18일, 해당 어학원에서 제공한 급식을 먹었던 원생들과 교직원 여러 명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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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 영어 어학원에서 단체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초구보건소는 지난 18일, 해당 어학원에서 제공한 급식을 먹었던 원생들과 교직원 여러 명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어학원 측은 원생과 교사 등 구성원 84명 중 59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8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초구 관계자는 "증상이 있는 교직원들의 인체뿐만 아니라 먹는 물과 조리 도구, 교실과 화장실의 문고리 등에서도 검체를 뽑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어학원 측은 학부모들에게 통지문을 보내 "고통받고 있을 원아들과 학부모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어학원이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알리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한 학부모는 KBS와의 통화에서 "어학원 측이 아직 제대로 된 원인을 고지하지도 않았다"며 "문제가 된 급식을 먹자 마자 증상을 보인 아이도 있었는데, 어학원에서 별도 공지가 없어 문제가 발생한 다음날까지도 자녀를 등원시켰다"고 했습니다.

이에 어학원 측은 "진료비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보건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외부 업체에서 음식을 조달받거나 도시락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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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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