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원숭이' 조롱에 분노 폭발 "스페인 인종차별, 박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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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레알 마드리드)가 데뷔 후 꾸준히 시달렸던 인종차별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경기 종료 직전 발렌시아 선수들과 충돌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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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자신을 둘러싼 최근 보도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Understand Vinicius Junior is absolutely NOT planning to leave Real Madrid -- despite recent reports)"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경기 종료 직전 발렌시아 선수들과 충돌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이날 대부분의 비난은 발렌시아 구단에 쏠렸다. 이유는 경기 전부터 비니시우스에게 쏟아진 발렌시아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언행 탓이었다. 공을 잡을 때마다 비니시우스는 원숭이 관련 구호를 들어야 했고 결국 후반 23분 참고 있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비니시우스는 골대 뒤편의 관중을 지목하며 심판에게 어필했고 두 팀의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됐다.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경고도 나왔으나, 발렌시아 팬들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자신에게 쏟아지는 원숭이 구호에 비니시우스는 체념한 듯 담담히 라커룸으로 향했다.
사실 스페인 축구 팬들의 유럽 외 선수들에 대한 차별은 비니시우스에게만 국한된 것도,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다. 이강인(23·마요르카)도 관중들의 눈 찢기(아시아인 비하) 조롱을 당한 바 있고 비니시우스는 2018~2019시즌 1군에 데뷔한 후 연례행사처럼 겪었다. 올 시즌 크게 논란이 된 것만 해도 전반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어 두 번째다.
계속된 차별에 프리메라리가를 떠난 선수도 있지만, 비니시우스는 끝까지 남아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겠다는 태세다. 그는 몇 달 전 레알 마드리드와 2027년 6월까지 함께하는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로마노는 "비니시우스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기를 원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의 인종차별을 박살 내버리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다른 방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강한 의지는 경기 후 비니시우스의 SNS에서도 느껴졌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오늘 같은 일이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 됐고 리그 관계자들은 저들(인종차별주의자)의 편에 서는 것 같다"라며 공개적으로 사무국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나를 받아준 아름다운 나라였지만, 이제 브라질(비니시우스의 모국)에서는 스페인을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넘치는 나라로 알고 있다. 비록 갈 길이 멀지만, 나는 강하다. 난 인종차별주의자들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마노와 비니시우스의 SNS에는 "비니시우스는 G.O.A.T", "언제나 응원한다"는 등 투사의 탄생을 응원하는 전 세계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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