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갓겜`부터 `망겜`까지, 전부 리뷰해드립니다
6시간짜리 영상도 710만 조회 수 기록
유튜브 속에서 게임 리뷰 콘텐츠가 인기다. 갓 출시된 신작 게임을 발 빠르게 소개하고 흥행작 혹은 망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게임에 대해 자신만의 특색있는 논평을 선보이는 게임 리뷰 유튜버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공식 홍보물이나 게임 전문 매체에서 활동하는 평론가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게임을 리뷰·분석하는 개인 유튜버들이 두터운 구독자층을 보유한 채 활약 중"이라며 "10만 명 이상 구독자를 거느린 대형 게임 리뷰 유튜버만 현재 국내에 수십 명"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게임 리뷰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5월 둘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GCL 지씨엘', 2위는 '김성회의 G식백과', 3위는 '중년게이머 김실장'이다.
1위에 빛나는 'GCL 지씨엘'은 구독자 95만 명, 누적 조회 수 3억 14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해당 채널의 주요 콘텐츠는 '게임 스토리 한눈에 보기'다. 워크래프트, 데드 스페이스, 디아블로 등 장편 게임부터 SCP-격리 실패, 더 포레스트 등 단편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 속 스토리를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요약, 리뷰한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디아블로 스토리 한눈에 보기 완전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스토리 한눈에 보기 완전판' 등을 포함한 '한눈에 보기 완전판' 시리즈다.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까지 이어지는 긴 분량의 영상들이 최고 71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2위를 차지한 '김성회의 G식백과'는 구독자 79만 명, 누적 조회 수 2억 21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게임 개발자 출신 유튜버 김성회가 201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채널로, 뛰어난 정보력과 특유의 입담이 돋보이는 흡입력 있는 리뷰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10분 내외로 짧고 굵게 최신작을 리뷰하는 '가벼운 거&게임뉴스',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경제·과학·예술·종교 등 다양한 관점에서 흥행작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토크쇼 'G식의 밤' 등 다양한 포맷을 갖춘 리뷰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표 영상은 '라스트 오브 어스 2에 왜 분노하는가', '발로란트를 보면 눈이 썩는다?' 등으로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3위에 오른 '중년게이머 김실장'은 구독자 37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10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20년 경력의 게임업계 종사자 '김실장'(본명 김무겸)이 높은 전문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리뷰,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의 기획, 설계, 운영 전 과정에 걸쳐 세세한 논평을 선보여 "실컷 칭찬이나 욕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분석해주는 이런 게 진짜 리뷰"라는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린 인기 영상으로는 '기적의 검 욕하는 건 누가 못 해? 근데 왜 잘 나갈까', '트릭스터M의 문제는 리니지를 베꼈다는 것 정도가 아니다' 등이 있다.
이 외 △'온다람'(4위, 33만 명) △'펭귄몬스터'(5위, 28만 명) △'영래기'(6위, 26만 명) △'지존조세'(7위, 24만 명) △'메탈킴'(8위, 21만 명) △'대타맨'(9위, 17만 명) △'판자집 강아지'(10위, 15만 명)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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