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올해 한국인 관광객 5만3000명 유치 목표”
중동의 부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
사우디 관광청 (STA)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관광 로드쇼에서 올해 한국인 관광객 5만 3000명 유치가 목표라고 밝혔다 . 향후 10년간 1조달러(한화 약 1317조)를 투자해 세계적인 관광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알렸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한 지난해 관광 부문에만 1850억 사우디 리얄 (한화 약 65조원 )을 투자해 그해 93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
이날 로드쇼에 참석한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 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투어리즘은 삶의 질과 연관돼 있다 . 관광은 다양성을 체험할 기회이자 여러 비즈니스가 성사될 수 있는 계기”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전혀 모르는 한국인이 많은 줄로 안다 . 관광을 통해 놀라운 경험을 하면서 한국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가까운 나라라고 인식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8월부터 사우디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아는 서울과 사우디 수도 리야드 간 직항 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 올해 3월에는 서울과 제다 노선이 추가돼 그동안 닫혀있다시피 한 양국 간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은 전세계 48 개국과 함께 사우디의 전자비자 프로그램 참가국이며 사우디 96시간 경유 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재숙 사우디 관광청 서울지사장도 2500㎞가 넘는 사우디 해안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 1만개가 넘는 고대 문명의 흔적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지 ,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제다 , 알울라 등에서의 다양한 체험 , 국제적인 페스티벌 등 모험 , 문화 , 역사 , 자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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