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전기료 물가안정에 도움...경상흑자 240억~260억 달러"

이미선 2023. 5.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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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와 관련해 240억~26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한전의 전기료 인상에 대해서는 "전기료를 올리면 물가는 당장 상승하지만 올리지 않으면 금융시장에 한전채가 나오고 에너지 소비가 확대돼 무역적자가 커지는 등의 여러 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하게 전기료를 정상화하는 것이 여러 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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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현안질의
"중국 특수 헤택 사라져 흑자규모 축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와 관련해 240억~26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력의 전기료 인상은 장기적으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참석해 "올 한해 무역수지는 300억달러 적자가 나겠지만, 경상수지는 관광이나 다른 사업이 발전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한은이 전망한 경상수지 전망(260억달러)보다 소폭 낮춘 것이다.

이 총재는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을 낮춘 이유로 "지난 10년간 누렸던 '중국 특수'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국 수출이 줄어드는 요인은 주요 수출 상품이 중간재인데 중국기업이 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경쟁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외교 같은 문제가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것에 대한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통화 정책과 관련, 이 총재는 "지금 현재 물가가 목표 수준보다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서는 (4월 상승률이) 3.7%로 떨어졌고, 앞으로 하향하는 트렌드를 당분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선진국에 비해서도 물가 안정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환율도 (한미) 이자율 격차로 걱정되는 면이 있지만 오늘 (원·달러) 1320원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이자율 격차는 하나의 원인일 뿐 다른 원인에 의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전의 전기료 인상에 대해서는 "전기료를 올리면 물가는 당장 상승하지만 올리지 않으면 금융시장에 한전채가 나오고 에너지 소비가 확대돼 무역적자가 커지는 등의 여러 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하게 전기료를 정상화하는 것이 여러 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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