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순방 덕에 … 방산주 '방긋'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전후로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3.84% 상승한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2.41%), 현대로템(2.07%) 등 다른 방산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전날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방산 관련 협력이 논의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은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냉전시대 본격화로 방위산업은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2400억달러(약 2900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액도 2021년 73억달러에서 지난해 170억달러로 2배 넘게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올해 하반기 폴란드와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산 수출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에 K2 전차를 10대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18대를 수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폴란드와 인접해 있는 루마니아도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K2 전차 300여 대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의 K2 출고 대수는 2024년 56대, 2025년 96대까지 늘어나 실적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폴란드로 가는 K2 전차의 매출이 반영돼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가는 방산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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