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과 곧 해빙"에…中 "대화 위해 구체적인 조치 취해야"

김성식 기자 이유진 기자 2023. 5.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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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곧 해빙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22일 미국이 "중국과 서로 마주 보며 나아가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가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중국 국방부장(장관) 대한 제재 철회도 검토 중인데 중국의 입장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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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대변인 정례 브리핑…"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바이든, G7 마친 뒤 기자회견서 "中과 관계 조만간 해빙될 것"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료사진>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이유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곧 해빙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22일 미국이 "중국과 서로 마주 보며 나아가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가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중국 국방부장(장관) 대한 제재 철회도 검토 중인데 중국의 입장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 대변인은 "미중 간에 필요한 소통이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이 소통하겠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 관료와 기업에 제재를 가한다면 이런 소통의 진정성과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중국은 줄곧 일방적 불법 제재에 단호히 반대해 왔으며 미국 측에 엄숙한 입장을 밝혀왔다"며 "미국은 즉각 제재를 철회하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 대화와 소통의 걸림돌을 허물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오닝은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과 윈윈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우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과 마주보면서 나아가 중미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의 구체적인 일정 조정에 대해선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곧 해빙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곧 해빙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정찰풍선 사태'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미중 양국 관계는 단기간 내, 곧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명시된 것과 같이 "우리는 중국과 분리(디커플링)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제거(디리스크)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다변화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대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개방적인 핫라인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지만 정찰풍선 사태 이후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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