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학습용 데이터 서비스기업 크라우드웍스, 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크라우드웍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설립 6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2017년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최초로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AI(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네이버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7월 가트너 하이프사이클 샘플 벤더로 등재됐으며, 올해 1월에는 CES 2023에도 참가했다.

크라우드웍스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KT, LG AI연구원, KB국민은행, 스트라드비젼 등 다양한 산업의 400여개 고객사에게 맞춤형 AI 데이터 및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피 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AI 도입 컨설팅부터 학습 데이터 구축, 모델 개발과 성능 검증까지 AI개발 가치사슬 전주기에 걸친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 육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근무 환경 개선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68억원,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242% 매출 상승률을 기록,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국내형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업들의 생성형AI 도입을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AI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