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연골·아킬레스건 갈아넣은 ‘범죄도시3’ “평생 재활하며 액션”[SS현장]

마동석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무릎에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이 없다. 그렇지만 평생 재활을 하며 액션을 찍고 있다.”

배우 마동석이 자신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젊은 시절 운동을 하며 여러 사고와 부상을 겪었음에도 계속해서 시리즈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마동석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범죄도시’ 시리즈는 50여 가지 이야기 중 8편 정도 스토리를 뽑아 기획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원하실 때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을 갈아 넣으면서까지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20여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 120여 편을 면서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기에 자기가 원하는 역을 못할 때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형사 액션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70세가 넘어서도 영화를 찍는 것을 보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관객의 바람이다. 최대한 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범죄도사3’는 서울광역수사대로 이동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소탕작전을 그렸다.

이준혁(왼쪽). 아오키 무네타카가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한 이준혁은 “캐스팅되자마자 액션스쿨에 갔다”며 “예전에 복싱을 배운 적이 있어서 자신있게 보호대를 차고 ‘형님 괜찮다’며 마동석에게 맞았다. 그런데 굉장히충격을 받았다. 처음 듣는 신음소리가 나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일본인 빌런으로 출연한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오도 “마동석 펀치는 리키에게는 지옥이고 아오키라는 배우 입장에서는 천국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작 ‘범죄도시2’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2편이 너무 잘됐기 때문에 3편이 2편만큼 잘 될 것이라고 예단하지 않았다. 다만 관객들에게 신선한걸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3’는 이달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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