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이선균 주연 ‘탈출’ 칸의 밤 뜨겁게 달구다 (칸 영화제)
[칸(프랑스)=글 뉴스엔 이재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전세계 관객들에 큰 호응을 얻어 너무 기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압도한 비주얼과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 캐릭터들의 최강 팀플레이로 이뤄진 영화를 지켜본 후 호평을 쏟아냈다.
5월 22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현지시간 22일 오전 0시30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작 '탈출: PROJECT SILENCE'가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베일을 벗었다. 김태곤 감독과 주연배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한 가운데 늦은 시각에도 2,300여 석의 뤼미에르 극장은 관객들로 가득 차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판타지,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으로 '탈출: PROJECT SILENCE'의 작품성을 증명했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영화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난이 몰아치며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 시켰다. 스펙터클한 전개와 역동적인 비주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배가 시켰다. 또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애와 고립된 생존자들의 생생한 사투는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일부 장면에서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극에 빠져들었다.
영화 상영 종료 후에는 기립 박수로 감독과 배우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김태곤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뤼미에르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전세계 관객들이 웃고 감동하는 현장을 몸소 느끼니 정말 감격스럽다. 힘든 여정을 함께해 준 배우들과 스탭 및 제작자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상영 직후, 해외 배급사들 또한 작품을 향해 찬사를 남겼다. 프랑스 내 배급을 결정한 배급사 ‘케이엠비오(KMBO)’는 “영화제 기간 중 가장 빨리 지나간 100분이었다. 한국영화의 장르적 쾌감의 기준을 한 단계 더 올려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호평을 전했다.
중동 배급사 ‘엠파이어 네트웍스(Empire Networks)’는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달리는 액션과 스릴에 손에 땀을 쥐었다. 재능 넘치는 배우들은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압도적인 촬영 기술과 디테일한 액션 동선, 최상의 특수효과 등은 스릴 넘치는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며 배우들의 연기와 프로덕션의 모든 요소에 감탄했다.
몽골 배급사 ‘더 필름 브릿지(The Filmbridge)’는 “늦은 시간 상영에도 불구하고,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극에 몰입하며 정말 재밌게 영화를 보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적합한 오락적 요소가 돋보이는 영화였다”고 평했다.
일본 배급사 ‘해피넷 팬텀 스튜디오스(Happinet Phantom Studios)’는 “영화를 보면서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것들을 실현시키는 압도적 비주얼과 퀄리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탈출: PROJECT SILENCE'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기생충' 이선균과 '신과함께' 시리즈 주지훈, 천만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것을 비롯해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까지 세대 불문,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합류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2023년 개봉할 예정이다.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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