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銀 연체율 양호, 대손충당금 충분.. 2금융권도 큰 문제 없어"

김나경 2023. 5.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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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양호한 수준이고 대손충당금도 충분하다"며 건전성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에 대해 "연체율을 볼 때 은행 부문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은행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도 낮고, 대손충당금도 충분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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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기재위 현안질의서
이창용 "1금융권 부동산 PF 익스포저도 낮아"
"2금융권도 개별사 1~2곳 제외 큰 문제 없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5.22.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간 급증한 대출과 작년 하반기까지 이어진 금리 상승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월 말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평균 0.304%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3.5.22.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시중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양호한 수준이고 대손충당금도 충분하다"며 건전성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건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금융권 전체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에 대해 "연체율을 볼 때 은행 부문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은행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도 낮고, 대손충당금도 충분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은행권 대손충당금이 2018년 이후 최대치로 올랐는데, 경기가 안 풀렸을 경우 은행권 경영 안정에 문제가 없나"라고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총재는 2금융권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 조정되고 있지만 하락폭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에 비해 상황이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총재는 "여러 부문, 업권을 나눠볼 때도 개별적으로 1~2개사가 문제될 수 있어서 눈여겨 보고 있지만 금융권 전체로는 큰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올해 4월말 원화 대출 연체율은 평균 0.304%로, 전달(0.272%) 대비 0.032%p 올랐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11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270%, 기업대출 연체율이 0.328%였다.

다만 은행권은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리면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2조270억원으로 전년동기(7985억원)대비 153.8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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