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들어 '9조원' 쓸어담은 삼성전자…'7만전자' 되찾을까(종합)

강은성 기자 2023. 5.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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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소폭 상승한 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7만전자'에 한발 더 다가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0원(0.15%) 오른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년 전인 지난 2022년 5월23일 6만79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 그해 9월29일엔 5만290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7억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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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모습.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소폭 상승한 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7만전자'에 한발 더 다가섰다.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장중 6만9000원을 터치하며 장중 신고가 기록도 새로 썼다.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상승 기대감도 크다는 시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0원(0.15%) 오른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년 전인 지난 2022년 5월23일 6만79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 그해 9월29일엔 5만290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올 초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 19일 6만8400원을 기록, 처음으로 6만800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도 장 초반 6만9000원까지 '터치'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의 '폭풍매수'가 이날은 잠시 주춤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7억원어치 사들였다.

대신 기관이 1672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주가를 떠받쳤다. 증권사로 대표되는 금융투자기관이 1598억원어치를 샀고, 한때 삼성전자를 한달에 8조원어치씩 팔아치워 '동학개미'의 원성을 샀던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196억원을 사며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개인은 1666억원 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다.

외국인의 매수가 주춤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큰손'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조30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누적 순매수는 9조1403억원에 달한다. 개인이 올해에만 7조4753억원, 기관이 1조4325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비된다.

증권가는 '반도체의 겨울'이 서서히 끝나가는 하반기부터 시장에 본격적인 온기가 감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재고감소△가격하락 둔화△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등으로 분명한 수급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수요회복이 다소 늦어진다고 가정해도 삼성전자의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글로벌 DRAM, NAND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가격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반도체 원가부담도 현저히 낮아져 향후 채용량 확대에 따른 출하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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